“100% 책임지겠다”더니…180도 뒤집힌 발언
요즘 체육계에서 이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8개월째 의식 불명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는 미성년 복싱 선수의 가족을 상대로, 국내 유명 체육단체의 고위 간부 A씨가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는 논란이다.
피해 가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선수 가족과의 자리에서 처음에는 “100%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말을 뒤집더니 급기야 “이미 뇌사 상태다”, “한밑천 잡으려 하는 건가” 라는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8개월 동안 아들이 병상에 누워 있는 부모 앞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이 얘기가 외부로 새어나오면서 체육계와 커뮤니티 모두 들끓기 시작했다.
회장은 공휴일 밤 급거 귀국…정작 막말 당사자는 잠잠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해당 체육단체 수장 B씨가 움직였다.
해외 출장 중이던 B씨는 공휴일 밤에 일정을 접고 급거 귀국했고, 곧바로 A씨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단체 측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발 빠른 대응처럼 보이지만, 가족 측의 분노는 전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B씨 측으로부터 면담 요청은 받았지만, 정작 막말을 직접 내뱉은 A씨로부터는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사고 발생 이후 단체 관계자가 단 한 번도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공분은 더 커졌다. “사과는커녕 얼굴 한 번 안 비췄다”는 가족 측의 말이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커뮤니티도 체육계도…”이래도 되는 건가” 반응 압도적
이 소식이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거의 일치한다.
“저 간부 즉각 해임해야 한다”, “8개월 동안 문병도 안 갔다는 게 사실이냐”, “회장이 귀국한 건 좋은데 당사자 사과부터가 먼저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체육계 안팎에서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단체 운영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구조적 비판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특히 “뇌사 상태다”, “한밑천 잡으려 하는 건가”라는 발언이 너무 적나라한 데다, 이걸 8개월째 싸워온 가족 앞에서 직접 내뱉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커뮤니티에선 “저 말 한마디로 이 사람의 모든 게 드러났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징계 수위는 해임 이상…하지만 가족이 원하는 건 따로 있다
현재 A씨에 대한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조만간 소집돼 결정될 예정이다.
견책·감봉·강등·해임·제명 등의 단계가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 파장의 크기를 감안할 때 해임 이상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런데 커뮤니티에서는 “징계 결과보다 당사자의 진짜 사과가 먼저”라는 목소리가 더 크다. 뒤늦은 행정 절차보다 진심 어린 사과와 실질적인 책임이 먼저라는 얘기다.
단체가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막말의 당사자 A씨가 어떤 입장을 낼지—그리고 8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가지 않은 그 병실 앞에 이제라도 나타날지—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