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계 커뮤니티에서 조용히 뒤집힌 얘기가 하나 있다. 최근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10년 열애 끝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베테랑 보이그룹 출신 배우 A씨 이야기다. 결혼 소식 자체보다, 신혼 첫날 같은 날에 결혼식 현장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게 핵심이다.
비공개 강조했는데 사진이? 커뮤니티 술렁인 이유
A씨 측은 결혼 발표 당시부터 유독 비공개를 강조했다. 비연예인인 신부 B씨를 보호하기 위해 식장·날짜·세부 진행 사항 전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청첩장을 돌리면서도 “본식 과정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양해해달라”는 당부를 직접 덧붙였다는 얘기까지 돈다.
그런데 결혼식이 끝나기 무섭게 중화권 SNS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장 사진이 퍼졌다는 거다. 팬덤에서 먼저 발견해 공유가 시작됐고, 순식간에 확산됐다는 모양새.
더 논란인 건 사진 속 비연예인 신부 B씨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점이다. 팔짱을 끼고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얼굴을 맞댄 장면까지. “연예인도 아닌 분이 왜 저렇게 노출되냐”, “이건 사실상 범죄 아니냐”는 반응이 커뮤니티를 뒤덮었다는 얘기다.
“호텔 창문으로 봤더니 결혼식”…중국인 관광객 소행 의혹
커뮤니티에선 이 사진의 출처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얘기는 이렇다. 결혼식이 열린 호텔에 체크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객실 창문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는 것.
사진 구도를 보면 멀리서 줌을 한껏 당겨 찍은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게시물에 “호텔에 체크인하고 창밖을 보니 결혼식이 보이더라, 알고 보니 A씨였다”는 취지의 설명이 붙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정도 구도와 화질이면 당연히 망원 줌으로 의도적으로 찍은 것이라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실수로 찍힌 게 아닌 건 누가 봐도 안다”, “이건 국제적 사생활 침해”라는 분위기가 팬덤과 일반 누리꾼 사이에서 동시에 형성됐다는 모양새다.
이미 한 번 겪었던 B씨…”반복되는 유출에 지쳤을 것”
사실 비연예인 신부 B씨 입장에서는 이번이 처음 겪는 일도 아니라는 게 더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다. A씨가 B씨에게 청혼하던 순간을 찍은 사진이 사진업체 실수로 외부에 공개된 사건이 이미 있었다는 거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순간이 담긴 사진이 B씨의 얼굴까지 노출된 채로 퍼졌고, 당시 업체가 뒤늦게 사과 입장을 냈다는 얘기가 돈다. 업체 측이 “두 사람의 얼굴이나 관계를 폭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사진은 퍼질 대로 퍼진 뒤였다는 후문이다.
한 번도 아니고 청혼 사진에 이어 결혼식 사진까지 잇따라 유출된 셈이다. “비연예인을 배우자로 선택한 것 자체가 배려였는데, 주변 환경이 계속 발목을 잡는 꼴”이라는 시각이 팬덤에서 나오고 있다.
A씨의 선택은? 신혼여행보다 동료 챙기기
한편 이런 소동 속에서도 A씨는 특유의 의리를 드러냈다는 얘기가 눈길을 끈다.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이 아닌 동료 배우의 영화 관람을 SNS로 인증했다는 것.
함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후배 배우를 위해 결혼식 직후에도 응원을 이어갔다는 거다. 커뮤니티에선 “저 상황에 그 여유가 어디서 나오냐”, “의리 하나는 진짜”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결혼식 당일에는 같은 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축가를 맡고, 이미 먼저 결혼한 맏형 멤버가 직접 사회를 맡았다는 얘기도 있다. “이 정도면 팀 결속력이 남다르다”는 평이 팬덤에서 나오는 건 물론이다.
A씨와 B씨 측이 이번 몰카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중국인 관광객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조치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비연예인 배우자를 끝까지 보호하겠다던 A씨의 의지가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