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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5번·구단 제명…허재가 3년 만에 내뱉은 말, “잠깐 쉬었다”

요즘 농구 팬덤과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겁게 오르내리는 이름이 있다. 바로 허재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복귀 선언보다 그에 따른 싸늘한 반응이 더 화제다.

지난 3월, 허재는 유튜브 채널 ‘다시허재’를 조용히 개설하며 티저 영상을 올렸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웅아, 훈아 아빠 왔다!’라는 제목으로 아내와 함께 두 아들의 농구 경기를 보러 가는 영상까지 공개했다. 농구계에서 퇴출된 지 꼭 3년 만의 귀환이다.

문제는 복귀 자체가 아니다. 그 방식이다.

“방송 많이 하다가…잠깐 쉰 것”이라고요?

영상 속 허재는 공백기에 대해 머뭇거리다 이렇게 답했다. “방송 활동 많이 하다가 2년 전에 잠깐… 잠깐 쉬었다고 볼까요. 잠깐 쉬었다.”

이 발언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잠깐 쉬었다’는 표현이 도대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팬들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허재는 신생 농구구단 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사장 겸 구단주로 활동하다 모기업의 경영난이 터지며 가입비 미납, 임금 체불 등 연이은 파문에 휩쓸렸다. 결국 해당 구단은 2023년 한국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리그에서 제명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허재는 ‘구성원 등록 불허’ 징계와 함께 프로농구계 어떤 형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의 음주운전 5번 적발 이력까지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론은 순식간에 등을 돌렸다.

그 3년의 세월을 두고 꺼낸 말이 “잠깐 쉬었다”였다.

허재 3년의 공백, 시간순 정리 1막 · 농구 레전드 선수 국가대표 출신, 한국 농구계의 상징적 인물 2막 · 방송인 전환 예능·해설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 확장 2023년 · 농구계 퇴출 고양 데이원 점퍼스 임금 체불 → KBL 사상 첫 구단 제명 음주운전 5회 적발 이력 재조명 · 구성원 등록 불허 징계 2026년 3월 · 유튜브 ‘다시허재’ 개설 3년 공백을 “잠깐 쉬었다”고 표현 → 여론 반발 3막 · 유튜버 복귀 선언 진정성 부재 논란 vs 노이즈 마케팅 효과 · 여론 분열

팬덤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차가웠다

커뮤니티 반응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위다. “뻔뻔함의 끝판왕”, “제작진도 감이 없다”, “이 콘텐츠를 누가 기획했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단순히 허재의 복귀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이 채널을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팀까지 도마에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런 얘기가 돈다. “스포츠 유튜브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인지도 있는 레전드 인물들을 빠르게 영입하려는 흐름이 있었는데, 이번 경우는 타이밍 계산을 완전히 잘못한 케이스”라는 것. “음주운전 5범에 임금 체불 구단의 수장이라는 타이틀은 팬들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들 허웅·허훈 형제를 끌어들인 가족 콘텐츠 구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버지의 논란을 아들들이 왜 짊어져야 하냐”는 반응과 함께 “선수로서 열심히 활동 중인 형제들에게까지 여론이 번질까 걱정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자신의 ‘3막’…이 선택이 맞았을까

영상 속 허재는 이번 유튜브 도전을 두고 “제 인생 3막”이라고 표현했다. 농구 선수가 1막, 방송인이 2막, 그리고 이제 유튜버로서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새 출발에 대한 의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복귀 첫 영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잠깐 쉰 것”으로 가볍게 포장하고, 음주운전과 구단 제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넘어가는 순간—여론은 이미 반응을 결정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콘텐츠보다 먼저였어야 했다”는 목소리와, “어차피 조회수 싸움이라면 논란 자체가 마케팅이 될 수도 있다”는 냉소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다시허재’의 3막이 진짜 의미 있는 재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여론의 역풍에 또다시 조용히 가라앉을지—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