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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보이그룹 9인 vs 소속사 대표, 결국 횡령 고소까지… 업계 뒤집힌 진흙탕 싸움

요즘 가요계에 이만한 얘기가 없다. 데뷔 10년차 안팎의 한 보이그룹 멤버 9인이 소속사 대표 H씨를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쫙 퍼졌다.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가처분 신청까지 이어지더니, 결국 칼끝이 대표 개인을 정조준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평이다. 팬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정산 완료했다”에 멤버가 직접 ‘X’ 표시한 사연

이번 싸움의 불씨는 정산금이다. 멤버 9인 측에선 “작년 7월부터 정산금이 단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았다”, “근거 자료 열람 요청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당했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온 상태. 여기에 스태프 비용 체불까지 얹어 “매니지먼트사의 기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금과 정산금 모두 지급 완료”라는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회계법인 감사까지 받았고 자금 유용 사실은 없다는 것. 향후 정산 계획도 투명하게 수립돼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터진 게 멤버 개인 SNS다. 멤버 B군은 소속사의 ‘정산 완료’ 주장이 실린 기사 캡처를 공유하면서 ‘정산’이란 단어에 직접 밑줄을 긋고 물음표와 ‘X’ 표시를 달았다. 업계에선 “아티스트 본인이 저렇게 대놓고 반박한다는 건, 내부에 뭔가 심각하게 틀어진 게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멤버 1명은 남고, 9명은 떠나고… 이 구도의 의미

흥미로운 건 멤버 구성의 엇갈림이다. 총원 중 1명은 소속사에 남기로 했고, 나머지 9인이 집단으로 떨어져 나온 모양새. 커뮤니티에선 “11인 완전체 때 거액 계약금 얘기가 돌았는데, 멤버 이탈과 논란으로 상황이 꼬이자 분위기가 확 바뀐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실제로 소속사 측도 “11명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거액 계약금을 지급했는데, 일부 멤버 논란과 탈퇴로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곤란함을 에둘러 토로한 모양새. 반대로 멤버 9인 측은 “정산을 안 해주는데 무슨 완전체냐”는 기류가 강하다.

업계에선 “계약금 회수와 정산금 지급이 맞물린 복잡한 구도“, “서로 갈 데까지 갔다”는 얘기가 많다.

소속사 “무고죄 맞고소 불사”… 업계는 장기전 예상

대응 수위도 심상치 않다. 소속사 측은 “법리적 근거가 현저히 떨어지는 흠집 내기용 고소“라며 “무고죄를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단순히 방어가 아니라 칼을 맞들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법조계에선 “회계 감사 자료가 있다면 횡령 입증은 쉽지 않다”, “다만 정산 지연 자체는 별개 이슈라 민사까지 가면 길어진다”는 반응. 커뮤니티에선 “회계법인 감사 받았다는데 왜 자료 열람은 거부했냐”, “대표가 깨끗하면 멤버 9명이 동시에 등 돌릴 이유가 뭐냐”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 콘서트는 그대로… 팬덤은 복잡한 심경

가장 화제인 건 분쟁 중에도 예정된 대형 콘서트가 그대로 열린다는 점. 멤버 9인 측은 “확정된 일정은 끝까지 책임지고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라, 이달 말 서울 송파 대형 돔 3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모양새다.

팬들 사이에선 “무대 위에선 웃으면서 뒤에선 법정 가는 이 구도가 너무 잔인하다”, “그래도 콘서트 강행하는 멤버들이 프로페셔널하다”는 반응이 교차한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연 끝나고 본격 장기전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법정 공방의 1라운드 결과가 업계 전속계약 관행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