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고백에 눈물바다… 김현정, ‘히든싱어8’ 준우승의 진짜 의미
Y2K 디바의 귀환, ‘히든 나이트’로 문을 열다
지난 4월 28일(화)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5회에서 롱다리 디바 김현정이 다섯 번째 원조 가수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습니다.
나이트클럽과 길보드 차트를 휩쓸며 Y2K 시대를 평정했던 김현정의 출연에 맞춰, 이날 무대는 ‘히든 나이트’ 콘셉트로 꾸며져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2.9%를 기록했습니다.
탈락 직전까지 간 1라운드…단 2표 차의 아찔함
1라운드 곡으로는 ‘혼자한 사랑’이 선택됐습니다.
김현정은 “당시 이 노래를 위해 벽을 긁고 몸을 쥐어짜며 연습했다”고 회상하며 이번 무대에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창능력자들이 ‘복붙’ 수준의 목소리를 선보이며 판정단을 혼란에 빠뜨렸고, 연예인 판정단 중 송은이만이 원조 가수를 정확히 가려냈습니다.
결국 김현정은 탈락자와 단 2표 차로 간신히 다음 라운드에 안착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찐친 장서희도 헷갈렸다…2라운드의 반전
2라운드는 90년대 이별 명곡 ‘그녀와의 이별’로 채워졌습니다.
김현정의 오랜 절친으로 출연한 배우 장서희조차 “목소리 맞히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을 만큼 모창능력자들의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라운드에서 김현정이 1등을 차지하는 반전이 펼쳐지며 대결의 묘미를 높였습니다.
‘그 가수의 그 팬’…3·4라운드의 고음 폭발
3라운드 ‘되돌아온 이별’에서는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 모두 미칠 듯한 고음을 쏟아냈습니다.
김현정은 “첫 소절을 솔로로 부르는 줄 알았다. 한 번도 누군가와 맞춰본 적이 없어서 듀엣으로 불렀을 때 멘탈이 나갔다”며 싱크로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4라운드는 회오리 춤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멍’이었습니다. 파워풀한 고음이 끝없이 이어지는 보컬 대결은 히든 판정단과 시청자 모두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습니다. 결국 ‘고음폭격기 김현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모창능력자가 이름값에 걸맞은 실력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자진 기권할지 고민했다”…눈물의 성대결절 고백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대결이 끝난 뒤였습니다.
김현정은 성대결절을 겪으며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속으로 말은 못 하고 자진 기권할지 고민했다”며 복잡했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목소리도 익숙하게 들어달라. 모창능력자가 제게 한 수 알려줬다” 며 달라진 음색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장서희는 “그 자리에 아무나 서는 게 아니고, 김현정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 무대가 있는 거다”라며 친구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습니다. MC 전현무 역시 “지금도 옛날 음원 그대로 부르면 매력 없을 거다. 창법이 조금씩 바뀌니 듣는 것”이라며 변화 속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보인 김현정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음 주엔 10CM 권정열…”재미없을까 봐 걱정” 자신감
김현정 편에 이어 인디계 아이돌 10CM 권정열이 ‘히든싱어8’의 여섯 번째 원조 가수로 나섭니다.
특색 있는 목소리로 유명한 권정열은 “자신을 따라 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심지어 “이번 편은 재미없을까 봐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목소리가 지문처럼 각인된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히든싱어 무대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입니다.
10CM 권정열 편은 오는 5월 5일(화) 저녁 8시 50분 JTBC ‘히든싱어8’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