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 예능 팬덤이 심상치 않다.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방송 직후,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는 얘기가 쭉 퍼지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같은 기수 출연자 세 명이 동료를 향해 뒷담화를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힌 것. “이 정도면 편집이라도 해줄 만한데 왜 다 내보냈냐”는 반응부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터트린 것”이라는 추측까지, 온라인 반응이 꽤 뜨겁다.
앞에선 우정 사진, 뒤에선 저격
문제의 장면은 이렇다. 31기 여성 출연자 A씨, B씨, C씨가 같은 기수 출연자 D씨를 겨냥한 뒷담화를 여러 차례 나눴고, 그 장면이 방송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여기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결정타는 따로 있었다. 세 사람이 정작 D씨 앞에서는 함께 우정 인증샷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쳤다는 것. 앞에선 웃고 뒤에선 저격하는 전형적인 이중 플레이가 전파를 타자, 커뮤니티 반응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출연자 D씨가 너무 불쌍하다”, “저런 걸 같이 찍어주는 D씨가 오히려 대인배” 같은 동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형성됐다는 모양새다.
MC들도 참지 못했다…직접 사과 촉구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들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여성 MC는 “너무 여자 놀이한다”며 날카롭게 꼬집었고, 남성 래퍼 출신 MC는 한발 더 나아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세 분은 방송 보시면 D씨에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MC들의 일침까지 전파를 타자 논란은 더 커졌다. 업계에선 “MC들이 저 정도로 지적한 건 제법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편집 방향부터 MC 멘트까지 제작진이 작정하고 내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돌고 있다.
A씨의 뒤늦은 SNS 사과…반응은 엇갈려
방송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중심에 선 A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에 나섰다. “제 행동이 많이 미성숙했다는 걸 방송을 다시 보면서 깊이 느꼈다”, “보는 내내 스스로가 부끄럽고 많이 돌아보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또 D씨에게 이미 진심으로 사과했고 현재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SNS 사과가 공개된 뒤 반응은 갈렸다. “진심이 느껴진다”, “용기 있는 사과”라는 온기 있는 반응도 있었지만, 커뮤니티에선 “방송에 다 잡히고 나서야 사과하는 게 진짜 사과냐”, “B씨, C씨는 아직 아무 말도 없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얘기다. B씨, C씨에 대한 사과 요구 목소리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예고편이 던진 두 번째 폭탄
뒷담화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다음 주 예고편이 또 다른 긴장감을 투하했다. 쌍방 러브 라인을 그리던 31기 남성 출연자 E씨와 D씨가 벽을 등지고 나란히 앉아 무거운 침묵을 이어가는 장면이 공개된 것. E씨가 먼저 D씨의 이름을 부르자 D씨는 “네 마음은 잘 알겠다”는 차가운 한마디만 돌려줬다.
그리고 돌연 D씨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스튜디오 MC들도 넋을 잃은 채 “큰일이 난 것 같다”며 당황했다는 모양새. 업계에선 “뒷담화 논란 여파가 D씨의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팬덤 사이에서는 “E씨의 감정 변화가 D씨의 복통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빠르게 번지는 중이다.
뒷담화 파문에 연애선 균열까지, 31기의 앞날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