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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외국인이 경복궁을 가득 채웠다… K관광의 진짜 변화

‘보는 여행’에서 ‘입는 여행’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이 고궁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명동에서 쇼핑하고, 홍대에서 밤을 즐기더라도 한복을 빌려 입고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사진 찍는 일정은 이제 서울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화려한 치마폭과 갓, 노리개를 갖춘 관광객들이 고궁을 걷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관광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3년 만에 260% 폭증한 한복 입장객

이 흐름의 시작점에는 2013년 도입된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입장 제도가 있습니다. 한복으로 고궁의 문턱을 낮춘 이 정책은 10년이 지난 지금 폭발적인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를 한복 차림으로 방문한 입장객은 20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22년 54만여 명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26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궁 앞 한복 대여점마다 이어지는 긴 줄이 이 숫자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BTS와 넷플릭스가 불 지핀 한복 열풍

고궁 한복 열풍에는 K콘텐츠의 역할이 컸습니다. 2020년 BTS는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한복을 차용한 의상으로 ‘IDOL’ 무대를 선보였고, 저고리 깃과 고름 같은 전통 요소가 현대적 무대 의상으로 재해석되며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3월에는 BTS 컴백 공연 ‘아리랑’이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경복궁이 K팝의 현재 무대가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검은 한복과 갓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작품 속 캐릭터 코스튬을 따라 경복궁을 찾는 외국인들도 생겨났습니다.

‘자기 연출형 관광’이 된 한복 체험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전통 문화 소비가 아닌 ‘자기 연출형 관광’으로 분석합니다.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한국 여행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 사진 한 장은 다시 SNS를 타고 세계로 퍼집니다. K콘텐츠가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게 했다면, 한복은 그 여행을 사진과 몸의 기억으로 남기는 경험의 언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과도한 금박 장식이나 국적 불명의 장신구가 뒤섞인 ‘국적 없는 한복’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복생활‘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고, 203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등재추진단도 출범한 만큼, 체험 한복의 품질과 정체성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C몽·차가원 불륜 의혹, PD수첩이 문자 전격 공개

연예계에서는 MC몽과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을 둘러싼 불륜 의혹이 재점화됐습니다. 6월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 A씨가 공개한 MC몽의 메시지를 방송에 담았습니다.

해당 문자에는 “유부녀이지만 이혼한다는 말에 사귀었다”, “도박을 함께 했고 도박빚을 차가원이 갚아줬다” 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MC몽은 1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했고, 차가원 회장 측도 “조작된 자료”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은 법정으로 넘어갈 조짐입니다.


신인 맞아? 코르티스, 빌보드200 3주 연속 안착

K팝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미국 음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6월 6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미니 2집 ‘GREENGREEN’42위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차트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 5월 23일: 3위 (자체 최고)
  • 5월 30일: 30위
  • 6월 6일: 42위

최근 5년 내 데뷔한 보이그룹 중 단일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오른 유일한 그룹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국내에서도 5월 월간 음반 판매량 251만 장으로 1위, 멜론 월간 차트 3위를 기록하며 데뷔 10개월 만에 탈신인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