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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불화 끝에 여행지서 우연히 마주쳤다…이지혜·서지영의 완전한 반전

한때 업계 뒤흔든 ‘그 싸움’의 두 주인공

2000년대 초반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다. 혼성그룹 샵(S#ARP)의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이 라디오 방송 대기 중 몸싸움을 벌인 것. 서지영이 먼저 욕설을 했고, 이지혜가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후 서지영이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현장 매니저가 “서지영이 먼저 욕을 했고, 서지영의 어머니가 이지혜를 폭행했다”고 폭로하며 상황이 극적으로 뒤집어지기는 했지만, 그 여파는 고스란히 팀에 돌아갔다. 1998년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스위티’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던 샵은 그렇게 2002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업계에선 “두 사람 사이는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가 오래도록 돌았다.

2024년 화해, 그리고 2026년의 기적 같은 재회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2024년, 이지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지영을 직접 초대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지혜는 “이렇게 같이 인사드림으로써 더이상 멤버 간의 불화에 대한 얘기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서지영은 씩씩하게 “사실이었는데”라며 과거 불화를 그대로 인정했다.

팬들 사이에선 “이 정도 인정이면 사실상 완전한 화해”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고, 커뮤니티에서도 “서지영이 쿨하게 인정한 게 의외다”, “생각보다 두 사람이 많이 풀렸나 보다”는 얘기가 쭉 돌았다.

그리고 최근,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지혜가 남편 문재완 씨, 두 딸과 가족 여행을 즐기던 중 여행지에서 서지영과 우연히 마주친 것.

“서인영 아니고 서지영”…예상 못 한 여행지 조우

이지혜는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우연히 만난 내 찐친, 서인영(?) 아니고 서지영”이라고 전했다. 이지혜와 서인영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티키타카 케미로 화제를 모은 터라 “서인영인 줄 알았더니”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더 눈길을 끈 건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이지혜는 “샵 같이했던 이모라고 했더니 본 적도 없는데 저렇게 찰싹 붙어서”라며 아이들이 서지영에게 금세 친해진 모습을 전했다. 특히 이지혜의 둘째 딸은 서지영의 머리를 직접 묶어주기까지 했다고. 두 사람은 숙소 안에서 몸을 밀착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커뮤니티에선 “완전 남남이 된 줄 알았던 두 사람이 가족끼리 여행지에서 만나는 수준이 됐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20년 전 그 싸움이 맞나 싶다”, “이게 진짜 화해지” 같은 댓글이 줄을 이었다.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가 되고 나서야 가능했던 화해

이지혜는 “잘 살다 보면 이렇게 마주치는 인연들이 오늘은 더 특별하다”는 말을 남겼다. 단순한 SNS 감성글치고는 꽤 무게감이 실린 문장이다.

업계에선 “두 사람 모두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엄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회복된 것 같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지혜는 2017년 결혼해 두 딸을 키우고 있고, 서지영 역시 2011년 결혼 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생활 중이다. “아이 키우다 보면 젊은 시절 그 갈등이 다르게 보이는 법”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한때 업계를 발칵 뒤집은 불화의 두 주인공이 20여 년 만에 여행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뒤엉켜 웃는 장면이라니. 이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만하다.